2025년 07월 07일(월)

"실업급여 9번 타서 성형 수술에 탕진하는 친구들... 열심히 살다가도 현타가 옵니다"


평소 피부과와 성형수술에 탕진하는 여유로운 삶을 살면서 실업 급여를 9번이나 받은 친구들 때문에 답답하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무한 실업급여 받는 친구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서 사연자 A씨는 "친구들과 수다 떠는 건 좋아하지만 가치관이 너무 다르다"며 말문을 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이어 "친구들은 욜로(You Only Live Once, 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자)족이다. 번 돈의 대부분을 피부과 또는 성형외과에 쓰거나 자기 용돈으로 쓰고, 저축하지 않는다"고 했다.


A씨가 이해를 할 수 없는 것은 친구 3명이 실업급여를 9번이나 타고, 재취업을 할 때면 실업급여를 받는 조건으로 취직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나는 자기계발해서 매일 공부하러 나가고, 자격증을 스트레스 받으면 딴다. 놀 시간에 부모님 집에서 독립해야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살아간다.그러나 정부의 정책들은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실업급여를 퍼붓는다. 취준생을 도와주는 목적이 아니라 욜로에게 무한 혜택을 준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력하지 않고 돈만 타는 욜로들을 보자니 무기력해진다"고 하소연했다.


또 A씨는 "노력한 청년들에게는 정부 혜택이 없고, 욜로족을 왜 사회취약계층으로 보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사고 싶은 게 많아도 아끼면서 저축하는 평범한 청년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에 평소 사치스러운 소비를 하는 친구들이 실업급여의 혜택을 받으며 여유롭게 사는 것에 '현타'가 온다는 입장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신의 가치관과 같은 친구를 만나면 된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국민들이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 "수급 횟수 제한이 필요하다", "얍삽하게 악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법이 아닌데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고용지원실업급여과 담당자는 "실업급여를 생에 최대 몇 번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제한은 없다"며 "수급 요건만 충족하면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사업주와 근로자가 합동 모의해 비자발적 퇴사로 퇴사 사유를 조작하는 경우가 있다. 적발될 경우 부정수급에 해당하며 이는 형사처벌 대상이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