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1000원짜리 판다고 천원짜리 인간 아닙니다"... 다이소 점주 폭발하게 만든 무례한 손님


천원짜리 상품을 판다고 제가 천원짜리 인간은 아닙니다


진상 손님에게 시달리다 결국 폭발한 다이소 점주의 사연이 누리꾼의 공감을 사고 있다.


지난 25일 다이소 매장을 운영 중인 A씨는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글을 올려 "무례한 손님 때문에 감정 낭비를 했다"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사진=인사이트


A씨가 공개한 사연은 이렇다. 손님 B씨는 구매한 지 두 달이나 지난 물건을 들고 왔다. 영수증도 없고, 포장도 습기로 인해 색이 바랬지만 "안 쓰니까 다른 걸로 바꿔 달라"며 당당하게 요구했다.


이에 A씨가 "교환이 어렵다"고 안내하자, B씨는 "XX 너나 해라"라는 막말을 퍼부으며 제품을 계산대에 내던지고 매장을 나섰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또 다른 손님 C씨는 쓰레기통을 들고 와 "차에 실으려다 보니 뚜껑이 깨져 있었다"며 환불을 요청했다. 


이상함을 느낀 A씨는 CCTV를 돌려봤고, 손님이 매장에서 나가다 제품을 떨어뜨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아성다이소


A씨가 "고객님 과실이라 환불은 어렵다"고 설명하자 C씨는 매장 안에 있던 쓰레기통을 바닥에 힘껏 던지며 "이것도 깨지나 안 깨지나 보자"고 소리를 질렀다. 제품이 깨지자 "물건을 왜 이렇게 약하게 만드냐"며 분노를 폭발시켰고, 끝내는 "다 쓰레기 같은 것만 판다"며 자리를 떴다.


A씨는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진상인지 모른다"며 "천원짜리 상품을 판다고 직원이나 제가 천원짜리 인간이 아닌데 인격적으로 대해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글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진상은 명품 매장에서도 진상", "쓰레기는 자신이 쓰레기인지 모른다", "얼마나 속상할까"라며 분노와 공감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