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최악의 부진 겪고 있는 황희찬, '이적설' 제기됐다... "울버햄튼에서 '마지막 시즌' 될 수도"


황희찬(울버햄튼)이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7일(한국 시간) 울버햄튼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는 영국 매체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이 이번 여름 울버햄튼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희찬 / GettyimagesKorea


황희찬은 이번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그는 이번 시즌 단 두 골만 기록하는 데 그쳤다.


BBC 스포츠에 따르면, 황희찬은 1,400만 파운드(약 240억 원)의 가치가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지만, 부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적 시장 전문가 리암 킨 기자는 "황희찬이 올 시즌 울버햄튼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의 실력과 득점 능력을 인정하지만 이번 시즌 부상과 자신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황희찬은 관중들의 비판을 받을 때 쉽게 의기소침해진다.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황희찬 / GettyimagesKorea 



황희찬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골을 넣으며 유럽이 주목하는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이는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을 포함해 빅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마르세유 등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지만, 울버햄튼은 황희찬과 2028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며 이탈을 방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 황희찬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팀 내 입지가 줄어들었다. 총 22경기에서 2골 1도움에 그치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18경기 중 선발 출전은 단 5경기에 불과하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이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면 선발로 나설 수 없다. 이번 시즌 최악의 선수 중 하나"라고 혹평했다. 


황희찬 / GettyimagesKorea


그러면서 "지난 시즌보다 위협적이지 않은 건 포지션 문제일 수 있다"며 "황희찬은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는 팀 사정상 주로 페널티 박스 안에서 움직였지만, 지금은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있어 상황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황희찬은 2028년까지 울버햄튼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에도 구단이 1년 추가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그의 떨어진 경기력을 고려하면 구단이 그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고 봤다.


또 과거 황희찬의 웨스트햄 이적설을 언급하면서 "그레이엄 포터가 (웨스트햄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런던 이적설은 잠잠해졌지만, 울버햄튼은 여름 이적시장을 대비해 다른 구매자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팬들뿐만 아니라 황희찬 본인도 새로운 도전이 필요해 보인다. 황희찬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성기에 접어들어야 할 시기에 환경 변화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적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