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언양읍 화장산에서 난 산불이 20시간 만에 겨우 진화됐다.
울주군은 26일 오전 8시 10분쯤 화장산 산불의 주불을 모두 잡았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11시 54분쯤 불이 시작된 지 하루가 채 안 돼 주불이 잡힌 셈이다.
하지만 산림 당국은 아직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불씨가 다시 살아나지 않도록 잔불 정리에 힘을 쏟고 있다.
산불이 덮친 면적은 63헥타르(㏊)로 추산된다. 축구장 88개 크기에 해당한다.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인근 주민 520여 명이 급히 체육관과 학교 등으로 몸을 피했고, 울산양육원에서 생활하는 100여 명도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했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