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발생한 전동차 탈선 사고와 관련해 해당 열차를 운전한 기관사와 승무본부장이 직위해제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열차를 운행하다 정지신호를 위반해 결국 탈선 사고를 낸 기관사 A씨를 어제(24일) 직위해제한 데 이어, 오늘(25일)은 열차 운행과 승무원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승무본부장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직위해제는 징계 처분이 아닌 조사 과정의 일환으로,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3일 오전 7시 50분경 신도림역에서는 출고 중이던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이어지는 외선순환 열차 운행이 10시간 가까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출퇴근 시간대에 발생한 이번 사고로 인해 수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으며,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우회 경로를 통해 이동해야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사고 발생 직후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섰으며, 당일 저녁 시간대에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