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입주민 차량에 정액을 뿌리고 도망친 남성이 붙잡혔다. 남성의 정체는 '스토커'였다.
지난 24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졌던 이른바 '체액 테러' 사건에 대한 후속 보도를 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 입주민 A씨는 가해 남성 B씨가 20대이고 같은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초 경찰은 A씨에게 B씨가 같은 아파트 주민이 아니라고 했고, A씨가 이에 대해 항의하자 경찰은 "피해자를 위한 조치였다"고 답변했다.
A씨 주장에 의하면 해당 사건이 방송된 후 경찰이 다시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고, A씨는 진술서를 다시 쓰고자 경찰서로 향했다.
그 과정에서 A씨는 B씨가 스토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B씨가 자신의 차량에서 A씨를 지켜보거나 A씨를 따라다녔던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경찰은 B씨에게 재물손괴와 스토킹 혐의를 추가 적용했고 여죄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방송 이후 신변 보호와 접근금지명령이 내려졌지만, 가해자가 여전히 불구속 상태이고 같은 아파트 주민이라 언제 마주칠지 모른다. 심지어 저는 가해자의 얼굴도 모른다"고 호소했다.
또 A씨는 B씨가 전과 기록이 없어 집행유예와 같은 가벼운 처벌을 받을 것을 우려하며 "보다 강력한 처벌을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