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환 이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 쓰촨성 청두 판다 기지에서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
지난 24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내일(25일) 푸바오가 여러분과 만납니다. 기대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센터는 푸바오가 시청자들에게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제작된 1분가량의 짧은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푸바오는 "여러분께 먼저 소식을 하나 전하려 한다. 100여 일 동안 쉬면서 안정한 후에 여러분과 만나러 내일(25일) 나는 유아원 2호관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일 푸바오가 경련 등 건강 이상징후를 보여 격리된 이후 약 4개월 만에 이뤄지는 외부 공개다.
센터 측은 "작년 12월 3일 이상 떨림이 나타난 뒤로 비(非)전시 구역에 있으면서 수의사와 사육사의 정성 어린 보살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수의사와 사육사가) 푸바오를 면밀하게 검사했고 맞춤형 진료를 했으며 발정기 동안 특별간호와 전문가 합동 진단" 등을 시행했다"고 전했다.
센터 측에 따르면 현재 푸바오의 몸 상태는 이전보다 아주 좋아진 상태다. 센터는 푸바오의 거처를 철저히 살균, 소독하고 녹색 식물 등을 추가로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국내 최초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자이언트판다다.
지난해 4월 3일, 중국에 반환되기 이전까지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해 온 푸바오는 국내에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의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