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2명이 공원에서 마시멜로를 구워 먹으려고 불을 지폈다가 화재를 일으켰다.
24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재 공원 잔디에 불을 붙인 초등학생 2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3시 3분께 이들은 서울시 강남구 개포초등학교 옆 근린공원에서 마시멜로를 구워 먹고자 잔디에 불을 붙였다가 공원 잔디와 공터 볏짚 등을 불태웠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만인 오후 4시 3분께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그 과정에서 인원 67명, 차량 17대가 동원됐다.
바람으로 인해 불이 주변 잔디로 옮겨붙은 뒤 주변 공사 예정 부지로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공원 내 잔디, 공터 볏짚, 폐목재 일부가 소실됐다. 재산 피해는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21일 오후에는 경남 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에서 대형 산불이 났다.
관계부처와 소방당국이 불을 끄려고 고투 중이지만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해당 사고로 창녕군청 소속 산불진화대원 4명, 공무원 1명 등 총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창년군은 오늘(24일)부터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