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尹 탄핵 반대' 전한길 "민주당, 윤 대통령 끌어내리고 이재명 앉히려 해"

뉴스1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22일 강원 춘천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는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국가비상기도회로, 경찰 추산 2500명이 모였다. 주최 측은 4000명이 모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원도청 앞에서 진행된 집회 참가자들은 '계엄은 대통령 권한', '탄핵 반대'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시도를 규탄했다. 국민의힘 소속 윤상현·이철규·유상범·한기호·장동혁 의원도 연단에 올라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유상범 의원은 "기도와 열기로 대통령 탄핵이 기각되는 날까지 함께해 달라"고 했고, 이철규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해 성공한 대통령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단에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도 등장했다.


정 씨는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과도한 방역 정책으로 피해를 본 국민이 많았다"며 "이번 계엄령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없다. 문 전 대통령이 살인자인가, 윤 대통령이 살인자인가"라고 강하게 반문했다.


뉴스1


역사 강사 전한길 씨도 연사로 나섰다. 전씨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도 비상계엄이 선포된 바 있다"며 "비상계엄이 곧 내란이라는 주장은 역사적으로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계엄령은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이며, 이번 사태를 내란으로 몰아가는 것은 정치적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전 씨는 "계엄 선포 당일 유혈 사태도, 부상자도 없었다"며 "헌정 중단도 없었고, 국정 혼란도 없었다. 국민들은 이미 내란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체감하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여전히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목적은 하나다. 윤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서울대, 한국외대, 부산대, 강원대, 강릉원주대 등 일부 대학의 학생들도 참여해 시국선언을 통해 탄핵 반대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