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원산지 표기'를 포함해 각종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프랜차이즈 카페 '빽다방'의 영수증 길이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빽다방 영수증 왤케 김? 원산지 논란 터져서 그런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 18일 빽다방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받게 된 영수증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A씨가 받게 된 영수증은 주문한 음료의 메뉴와 가격과 함께 빽다방에서 취급하는 모든 메뉴의 원산지가 상세히 표시된 모습이다.
A씨에 따르면 그가 받게된 영수증의 길이는 약 65cm에 달한다. 이는 성인 팔 길이를 넘어선 수준이다.
앞서 백 대표는 최근 자사 일부 제품에 중국산 재료가 들어갔지만, 이를 국내산으로 거짓 홍보해 원산지 표기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된 바 있다.
이 가운데, 빽다방에서 취급하는 전 메뉴의 원산지가 상세히 표기된 '거대 영수증'의 등장은 많은 누리꾼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종이 낭비가 심하다", "소비자들이랑 기싸움하겠다는 건가", "점주들만 피곤하겠네", "잉크 농가를 살리려는 큰 그림", "너무 황당해서 어이가 없다", "상장기업 오너라는 사람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더본코리아는 빽햄의 돼지고기, 감귤맥주의 감귤 함량이 적다는 지적이 나온데 이어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실내에 LP가스통을 두고 요리하거나 우리 농가를 돕자는 취지의 유튜브 영상에 브라질산 닭고기가 원재료인 제품을 노출한 일로 구설에 오르는 등 각종 논란에 잇달아 휩싸이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백 대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저와 관련한 연이은 이슈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원산지 표기 문제를 포함해 모든 제품의 설명 문구에 대해 철저히 검사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 감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백 대표는 "무엇보다 현 상황을 걱정스레 바라보고 계실 점주님들과는 상생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저에게 주시는 모든 말씀 겸허히 받아들이고, 잘못된 부분들은 즉각 개선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