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707 암살설'에 방탄복 입고 광화문에 등장한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암살 위협설이 제기된 이 대표는 이날 방탄복을 입고 최고위를 진행했다. 2025.3.19/뉴스1(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방탄복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전현희 최고위원은 "안전이 최우선이란 경찰과 민주당 요청에 따라 이 대표가 방탄복을 입고 회의에 함께 했다"며 "소통에 차질이 있더라도 양해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707암살설' 등이 제기되면서 지난 14일 광화문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장외 집회에도 불참한 바 있으나 이날부터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으며 외부 활동을 시작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암살 위협설이 제기된 이 대표는 이날 방탄복을 입고 최고위를 진행했다. 2025.3.19/뉴스1(국회사진취재단)


앞서 지난 12일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707 특수임무대 요원들이 러시아에서 총기를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 한다는 내용의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한 신변 보호 요청 공문을 경찰에 전달했고, 경찰은 협의를 거쳐 18일 이 대표에 대한 신변 보호 조치를 결정했다. 단, 보호 방식과 기간에 대해서는 경호 대상자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비공개 방침임을 알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경복궁역 인근에 마련된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3.19/뉴스1(국회사진취재단)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이 대표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를 임명하지 않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향해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최상목을) 직무 유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다"며 "몸조심하길 바란다"는 경고성 발언으로 여권의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이날 이 대표와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헌재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신속한 판결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