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신변 보호에 나섰다.
18일 경찰청은 "이 대표에 대한 신변 보호 조치를 이날부터 적용했다"고 밝혔다.
보호 방식에 대해서는 "경호 대상자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보호 기간 역시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번 조치는 민주당이 최근 제기한 이 대표 암살 계획설과 관련이 있다.
앞서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지난 12일 "707 특수임무대 요원들이 러시아에서 총기를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 한다는 내용의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한 신변 보호 요청 공문을 경찰에 전달했고, 경찰은 협의를 거쳐 보호 조치를 결정했다.
다만 경찰은 아직 이 대표에 대한 살해 협박과 관련해 직접적인 신고나 수사 의뢰를 접수한 바 없다고 밝혔다. 향후 자체 첩보 수집을 통해 유의미한 단서가 확보될 경우 정식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해 1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했을 때 피습을 당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표는 목 부위를 찔려 생명을 잃을 뻔했다.
이 대표를 피습한 김진성은 현장에서 체포돼 수사를 받고 기소됐으며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