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올해 1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100만 명에 육박하며 월간 방문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 동안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은 총 96만 7,1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8%(11만 61명) 증가한 수치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인원이다.
1월 해외로 출국한 우리 국민은 297만 2,916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3명 중 1명(32.5%)이 일본으로 향한 것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연간 방문객이 1,000만 명을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베트남(41만 7,116명)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특히 다가오는 봄꽃 개화 기간에도 일본 여행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캐너가 올해 봄철 여행지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일본 주요 도시가 인기 여행지 상위권을 기록했다.
후쿠오카(17%), 오사카(13.8%), 도쿄(13.5%) 순이었다. 후쿠오카와 오사카, 도쿄에 이은 봄철 여행지 검색량 5위는 제주도(11.9%)로, 전년 대비 검색량이 5.8% 늘었다.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는 해외여행이 제한됐던 코로나19 팬데믹(2021년) 이전까지 중국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으나, 2022년부터는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엔화 가치 하락(엔저) 영향으로 많은 한국인이 일본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해외를 방문한 전체 한국인 수는 2,869만 명이었다. 그중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수는 약 882만 명에 달했다. 전년 대비 26.7% 늘어난 규모로, 중국(698만 명), 대만(604만 명), 미국 272만 명), 홍콩(268만 명) 등을 크게 앞섰다.
올해 들어서도 이러한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으며, 지난 1월의 기록적인 방문자 수를 감안할 때 사상 최초로 연간 방일 한국인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