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내며 "조선시대라면 더불어민주당은 삼족을 멸해야 할 만큼 엄청난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개최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는 경찰 추산 1만 명, 주최 측 추산 2만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전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거리에서 석방을 외친 국민, 2030세대, 미래 세대 덕분에 살아났다며 감사하다는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이어 "탄핵는 각하되거나 기각될 것"이라며 이 과정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란을 일으키고 조작한 게 누구인가"라며 "조선시대로 따지자면 민주당은 삼족을 멸할 만큼 엄청난 범죄를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도 표현했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이 '6·25 전쟁'을 성공적으로 막아냈고,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통해 대한민국을 공산주의로부터 보호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1960년대 극심한 가난 속에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통해 수출 100배 증가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또 경부고속도로와 포항제철 건설 등의 성과를 언급하며 "이 모든 업적들이 박정희 대통령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전씨는 22대 총선의 '부정선거' 의혹도 다시 제기했다.
그는 "불법 선거의혹의 원천 차단을 위해 사전선거를 없애고 현장에서 투표하고 개표하고 집계하고 공표하는 독일식 투표제로 가자고 하는 데 '싫다, 덮고 가자'고 하면 그런 당이 범죄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 10년 이하 징역에 처한다는 법을 발의한 민주당이 그렇다"고 지적했다.
전씨는 "이런 민주당에 대해 침묵한다면 당신도 암묵적인 불리한 사람이고, 불법에 동조하는 영혼이 없는 자유민주주의를 말살하고자 하는 공범자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전씨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이 '제2의 홍콩, 제2의 중국'이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국가가 위기에서 벗어나고, '중국의 속국'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전씨를 '역사 왜곡업자'로 부르겠다며 반발했다.
이지혜 민주당 부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고 "역사를 왜곡하고, 거짓을 진실처럼 포장하는 전한길씨를 역사 왜곡업자로 부르겠다"고 했다.
이어 "삼족을 멸해야 한다니 민주당이 역모라도 저질렀다는 뜻인지 황당무계하다.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저런 사람이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쳤다니 끔찍하다"며 "사실을 왜곡하며,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 전씨가 역사 강사로 성공한 방법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내란수괴와 일당이 법에 따라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법적 책임을 묻고 있을 뿐"이라며 "내란세력에 맞서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민주당을 모욕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씨는 3월 1일 장외 집회를 끝으로 더 이상 나오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는가. 표리부동한 언행으로 국민을 희롱하지 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