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제주도 여행 온 중국인 관광객... "처음 본 여성 성폭행 미수"로 재판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최근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중국인 A 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사건은 작년 12월 16일 새벽, 지인 소개로 처음 만난 여성이 술에 취하자 이를 이용해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지인 B 씨와 C 씨와 함께 범행을 계획했으며, 피해자를 자신이 투숙 중인 리조트 객실로 유인하려 했다.


A 씨와 그의 지인들은 피해자를 둘러싸고 리조트까지 이동하며 엘리베이터와 객실 문을 열어주는 등 범행을 도왔다. 특히 A 씨는 피해자가 객실로 들어가지 않으려 하자 양손을 잡아끌었고, C 씨는 피해자를 밀어 넣었다. 그러나 리조트 직원들이 객실 문을 강제로 개방하면서 성폭행은 미수에 그쳤다.


법정에서 A 씨는 성폭행 미수 사실은 인정했지만, B·C 씨와의 공모 부분은 부인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재판부는 공모 여부를 밝히기 위해 검찰 측 추가 증거 제출과 증인 신문 등을 요청하며 내달 3일 재판을 속행하기로 결정했다.


검찰은 이 사건의 공범 중 B 씨를 기소했으나, 이미 중국으로 출국한 C 씨는 기소하지 못했다.


B 씨에 대한 첫 공판은 4월 3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사건은 외국인이 연루된 범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제주도에서는 외국인의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지역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법원과 경찰 당국은 외국인 범죄 예방 및 대응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