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국가대표 합류 앞둔 백승호, 시즌 1호골 폭발... 승격도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다

백승호 / GettyimagesKorea


잉글랜드 리그원 버밍엄시티의 백승호가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와 승격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12일(한국시간) 버밍엄시티는 영국 버밍엄 세인트앤드루스 파크에서 열린 스테버지니와의 2024-25 챔피언십 1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백승호는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선발 출전해 경기 내내 활약하며 결정적인 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백승호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 중이었으나, 이번 경기에서 드디어 31경기 만에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Instagram 'bcfc'


백승호의 결정적인 순간은 버밍엄이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2분에 찾아왔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컨트롤한 뒤 왼발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문 구석을 정확히 공략했다.


수비수 세 명이 몸을 던져 저지하려 했으나, 백승호의 절묘한 궤적을 그린 슈팅을 막아내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3분 제이크 영에게 한 골을 내주었으나, 백승호의 득점은 결국 결승골이 되었다.


백승호는 뛰어난 활약을 인정받아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7.8점을 받으며 경기 MVP로 선정되었다.


Instagram 'bcfc'


백승호의 활약에 힘입은 버밍엄시티는 이번 승리로 25승7무3패, 승점 82를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1경기를 더 치른 3위 렉섬(승점 68)과의 승점 차이를 14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리그원은 총 24개 팀이 경쟁해 1위와 2위 팀이 자동으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승격하고, 3위부터 6위까지의 팀들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 팀을 가린다.


현재 버밍엄시티는 2위 위컴비(승점 68)와도 14점 차이로 앞서 있어, 우승과 함께 다이렉트 승격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