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4일(금)

잿빛 미세먼지 폭탄에 이어... 내일은 '중국발 황사'까지 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연일 미세먼지가 비상이다.


설상가상으로 내일부터는 불청객인 '중국발 황사'까지 오면서 당분간 대기질이 탁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12일) 수요일은 온화하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짙게 유지되며 대기질이 나쁘겠다.


현재 경기 중부, 인천 서부, 남동부 권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 중이며, 중부 일부 지역에서는 초미세먼지가 한때 세제곱미터당 100마이크로그램 안팎까지 오르면서 평소 농도의 3~4배에 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지난 10일 오후부터 들어온 중국발 스모그에 초미세먼지까지 겹쳐지면서 공기 질이 크게 나빠졌고, 수도권의 경우 이틀 연속 고농도 먼지로 뒤덮이면서 비상저감조치까지 내려졌다.


환경부는 올봄 들어 최초로 초미세면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 수도권에서는 오늘(11일) 오후 9시까지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적용되고,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운전할 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내일(12일)은 고비사막 및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모래 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뉴스1


기상성 측은 연합뉴스에 "12일경 차가운 북서풍과 함께 우리나라로 황사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바로 황사가 유입되면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황사 발원량과 기류에 따라 영향 정도가 유동적인 만큼 최신 정보를 참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모레까지 답답한 공기가 이어질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바깥 활동을 지양하고, 외출한다면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