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4일(금)

새벽 3시, 졸음 참으며 경계작전 서던 해병... 국민 재산 지킨 '센스' 발휘

한성민 일병(해병대 제6여단 제공)


서해 최북단 인천 백령도에서 해안 경계 작전 중이던 해병대원이 침수되던 선박을 발견해 재산 피해를 막은 소식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해병대 제6여단에 따르면 이 부대 소속 한성민 일병은 지난 3일 오전 3시쯤 인천 옹진군 백령면 용기포항에서 민간 선박 1척이 침수되고 있는 상황을 발견했다.


당시 해안 경계 작전 중이던 한 일병은 상황을 즉시 소초장에게 보고했고, 부대는 해양경찰에 연락해 해당 선박을 크레인으로 끌어올리는 등 대처에 나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를 목격한 주민 A 씨는 최근 국민신문고에 "조금만 더 늦었으면 선박이 완전히 침몰해 큰 재산 피해를 볼 수 있었다"며 "해병대에 너무 감사하고, 책임감 있게 임무를 수행하는 해병들 덕분에 마음이 너무 든든하다"고 적었다.


한 일병은 올 2월에도 침수되던 민간 선박을 관측해 초동 조치에 나섰다고 한다.


그는 "해병대의 일원으로서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백령도에서 임무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