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감당 안 되는 자폐아 제발 데려오지 말라는 키즈카페 알바생... "다 이해해줘야 하나 vs 장애인 혐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키즈카페 아르바이트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감당하기 어려운 자폐아를 데리고 다니지 말라"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A씨는 지난 19일 "자폐아가 위험하게 매달려 있어서 내려오라고 하는 도중 그 아이가 내 얼굴을 주먹으로 쳤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는 7~8세로 보였고 살집이 있었다. 그에게 맞아서 안경이 부러졌다"며 "보호자에게 말씀드리니 '우리 애가 아파요'라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끝까지 사과 한마디 못 들었다"며 "애가 내 얼굴을 때렸을 때 보호자는 음료수를 마시며 수다를 떨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보육원이 아닌 일반 키즈카페"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 아이는 다른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 음료수와 과자를 먹기도 했다. 아이 엄마는 '안돼', '하지 마'라는 말밖에 하지 않았다"며 "감당 안 되는 애 데리고 다니지 말라"고 주장했다.


A씨는 "장애인이면 모든 게 면죄부가 되냐. 사과 한마디라도 있었으면 이렇게까지 화나지 않았을 거다. 장애인이어도 사람 때리면 사과는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적어도 보호자는 사과해야지"이라며 부러진 안경 사진을 올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자기 자식이 장애인이니까 모든 사람이 이해해 줘야 한다는 마인드가 싫다"고 했으며, 다른 이들은 "저렇게 감당 안 되는 아이도 있지만 어떻게든 피해를 주지 않으려 애쓰는 부모와 아이들도 있다"면서 싸잡아 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