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불경기로 매출 줄어 힘들어하는 음식점 사장님들 위해... 쿠팡이츠, '결단' 내렸다

YouTube '쿠팡이츠'


쿠팡이츠가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음식점 사장님들을 위해 중개 수수료를 대폭 낮추기로 결정했다. 올해 4월부터는 기존 9.8%였던 중개 수수료가 최저 2.0%에서 최고 7.8%로 인하된다.


18일 쿠팡이츠는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와 협의안을 바탕으로 중개 이용료를 최소 2% 7.8%로 인하한 상생 요금제를 4월부터 도입한다고 공지했다. 


상생요금제 적용에 앞서 이날부터 배달앱 상생협의체 협의안인 영수증 표기를 시행한다. 고객들은 쿠팡이츠 앱 안의 고객 영수증에서 상점에서 부담하는 중개이용료와 결제수수료, 배달비 상세 내역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상생요금제 시행으로 쿠팡이츠 중개이용료는 기존 9.8% 대비 최대 7.8%까지 내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쿠팡이츠 상생요금제는 음식 배달 전체 매장을 대상으로 하며, 쿠팡이츠 내 매출 규모에 따라 4개 구간으로 나누어 차등 적용된다. 


업계 평균 주문 금액인 2만 50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3개 구간에서는 최대 1950원까지 비용이 절감되며, 나머지 1개 구간도 기존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해 외식업주들이 현재보다 비용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 


특히 매출 하위 65% 구간에 속하는 업주들은 주문 금액과 관계없이 비용 절감 혜택을 받는다. 하위 20% 구간 업주들에게는 공공배달앱과 동일한 수준의 중개이용료가 적용된다.


쿠팡이츠 상생요금제는 업주의 실제 매출을 그대로 반영해 보다 합리적인 적용이 가능하고 신규 업주도 바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월매출 환급형으로 운영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의 실제 매출액을 기준으로 상생요금제 구간이 결정되며, 기본 중개이용료 7.8%로 정산된 금액과의 차액을 다음 달 5영업일 이내에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신규 입점 업주들도 영업 시작 당월부터 바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월 중간에 입점하더라도 영업일 기준 월 매출액에 따라 요금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계절적 요인 등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시기에도 그에 맞는 구간이 반영되어 업주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운영안이라고 쿠팡이츠 측은 설명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상생협의체 취지와 협의를 바탕으로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신규업자를 비롯한 입점 업주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상생요금제를 충실히 이행할 계획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