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2심 판결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이 대표는 "(2심 판결은) 3월쯤 나올 것"이라며 "저는 아무 걱정 안 한다"고 밝혔다.
그는 법원이 국민 상식에 어긋나는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드물다고 강조하며, 기억에 관한 문제로 처벌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선거법 관련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으면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한다.
만약 2심 판결이 1심과 같이 나오고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고 차기 대선에도 나설 수 없게 된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재판은) 매우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이고 우리로서도 불만이 없다. 빨리 정리되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대법원 판결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형사소송법 절차상 두 달 안에 나오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또한, 판결 전망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국민적 상식에 어긋나는 결론은 드물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제가 수십년 재판을 했는데 국민적 상식에 어긋나는 결론을 내는 경우는 손가락에 꼽는다"며 "기억에 관한 문제는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 법이다. 외부적 사실에 대한 행위를 처벌하는 거지, 기억을 어떻게 처벌하나.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내란 사태 극복이 우선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당내 비명계 인사들의 비판에 대해서는 당의 다양성을 강조하며 불만 표현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대선 패배의 책임을 인정하면서 자신의 부족함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선은 누가 이기냐는 다음 문제이고, 이기느냐 지느냐가 제일 중요하다. 어느 진영이 이길 것이냐(가 중요하다)"라며 "헌법 질서를 지키는 게 원래 보수의 가장 핵심 가치인데, (지금은) 보수의 이름으로 헌법 질서를 파괴하지 않나. 이건 보수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