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초등생 살해' 여교사, 범행 직후 하늘이 찾는 할머니 마주치자 "난 몰라요" 발뺌했다


뉴스1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현직 교사에 의해 8살 김하늘 양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가해 교사가 범행 직후 보인 소름돋는 행동이 충격을 준다.


지난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인 10일 오후 5시 15분께 하늘양의 할머니와 경찰은 실종 신고가 접수된 하늘양을 찾기 위해 사건이 발생한 학교 수색에 나섰다.


당시 경찰은 하늘 양이 교내에 없다고 판단했으나, 홀로 학교 2층을 수색하던 하늘 양의 할머니는 사건이 발생한 시청각실 창고에서 가해 여교사와 우연히 마주쳤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있는 여교사의 모습에 하늘양의 할머니는 "아이를 봤냐"고 물었지만, 여교사는 "없어요. 나는 몰라요"라며 발뺌했다.


쓰러진 여교사의 뒤로 얼핏 보이는 하늘이의 가방을 확인한 할머니는 즉시 이상한 낌새를 느꼈고, 자리를 벗어나 가족에게 '하늘이를 찾았다'고 알렸다.



그때, 가해 여교사는 창고 문을 안에서 잠가 하늘 양 할머니의 출입을 막았다. 여교사에 의해 잠긴 창고 문은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문을 부순 후에야 열렸다.


출입 통제된 대전 초등생 피살 학교 / 뉴스1


이후 창고로 먼저 진입한 경찰은 현장에서 참혹하게 살해된 하늘 양의 모습을 확인하고, 가족들의 출입을 막았다.


하늘 양을 살해한 여교사의 소름 돋는 행동은 당시 하늘이 휴대전화에 깔린 보호 애플리케이션에 실시간으로 녹음됐다.


하늘 양의 어머니는 하늘이를 찾기 시작한 오후 4시 50분부터 현장에 있던 모든 소리가 고스란히 녹음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하늘 양을 살해한 가해 여교사는 지난해 12월 9일부터 6개월간 질병 휴직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같은 달 30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정신과 의사 소견서를 제출하며 조기 복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