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15년 만에 한국을 찾을 전망이다.
11일 스페인 매체 '바르사뉴스네트워크'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한국 친선전 2경기에 대한 1000만 유로(약 150억원) 규모의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바르셀로나는 2024-25시즌 종료 후 아시아 투어를 통해 한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사뉴스네트워크'는 "지난 몇 년 동안 바르셀로나는 미국으로 프리시즌 투어를 떠났다"며 "미국은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이자 축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다가오는 여름 바르셀로나는 프리시즌 준비를 위해 다른 목적지를 갖게 됐으며, 미국 대신 아시아로 원정을 떠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 바르셀로나는 총 4경기의 친선전을 치를 예정이며, 이 중 2경기는 한국에서, 나머지 2경기는 일본에서 진행된다.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의 상대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K리그 팀과의 대결이나 K리그 올스타팀과의 경기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바르셀로나가 한국에서 치를 두 번째 경기의 상대로 토트넘이나 리버풀과 같은 유럽 빅클럽이 거론된다는 것이다.
"두 팀 모두 이번 여름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포진한 바르셀로나의 방한은 국내 축구팬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방한은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5월 30일 이전에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치르고자 하나, 만약 팀이 5월 31일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할 경우 이 계획은 무산된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지난해에도 한국 방문을 추진했으나, 일정상의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전북현대와의 친선전이 계획되었으나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