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국민연금 이러다 진짜 못 받는 거 아니에요?"... 수급 41만명 늘고 가입자 57만명 줄고

국민연금 공단


저출생·고령화에 따라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감소되고 있다. 2027년이면 보험료 수입보다 급여지출액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국민연금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 수는 2181만 2216명이다. 이는 2023년 말(2238만4787명)과 비교해 57만 명 이상 줄어든 수치다.


2023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전체 가입자 감소 추세가 불가피하다. 


국민연금 공표통계 / 사진=국민연금


1988년 도입 첫해 443만 명이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제도 안정화 과정에서 몇 차례 감소세를 보인 적이 있다. 


계속해서 증가세를 기록하던 와중 코로나 시기인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일시적으로 줄어들었지만, 2023년부터는 저출생 문제에 따라 본격적인 감소세가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사업장 가입자는 1472만 6094명을 기록해 2023년 말(1481만 2062명) 대비 8만 5968명 적다. 가입 사업장 수도 2023년 말 232만 개에서 작년 10월 226만 개로 줄어든바 있다.


꾸준히 증가하던 사업장 가입자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감소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해 10월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는 723만 5901명(일시금 수급자 포함)을 기록해 전년 말 대비 41만 3723명 증가했다.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는 57만 명 이상 감소한 반면, 수급자는 41만 명 증가했다. 연금 보험료를 납부하는 사람은 줄어드는데, 연금을 받는 사람은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들어오는 돈은 적어지는 반면 나가는 돈은 늘어나는 상황이 가속화하면 모아 놓은 돈은 빠르게 줄어들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정부는 현행 제도를 유지할 경우 하루 쌓이는 국민연금 부채는 885억 원, 1년이면 32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금 기금은 2041년 적자 전환해 2056년이면 고갈하는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