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결혼식에서 며느리의 새아빠를 손님맞이에 서지 못하게 한 사연이 전해졌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여성 A 씨는 재혼했다는 이유로 사돈에게 막말을 들었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A 씨는 딸이 일곱 살 때 이혼했고, 이후 재혼했지만 딸과 꾸준히 만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딸의 결혼식에서 사돈 측은 A 씨의 재혼 남편을 손님맞이에 서지 못하게 했고, 결국 A 씨 혼자 손님 맞이를 해야 했다.
결혼식 후에도 딸에게서 "왜 재혼한 남편을 인사시켰냐"며 시가에 망신을 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A 씨는 서운했지만 그냥 넘겼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혼식 이틀 뒤 사돈으로부터 "딸을 키우지도 않으면서 왜 망신시키냐"며 이제 딸을 만나지 말라는 막말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A 씨는 사돈이 요구했던 예단 비용도 부족함 없이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대우를 받았다며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너무 이기적이다"라며 하객들은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딸과 잘 의논하지 않은 것이 문제일 수 있다"고 하면서도 사돈의 행동은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따님의 입장에서도 아픈 부분일 것"이라며 며느리를 더 보듬어주지는 못할 망정 상처를 주는 것은 너무 못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이러한 사건은 가족 간의 관계와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