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우리 가족은 무교인데... 상견례서 소리 내 기도한 예비 시어머니 때문에 '파혼' 마렵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빛나는 로맨스'


상견례에서 예비 시어머니의 소리 내 기도로 인해 파혼을 고민하게 된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비슷한 상황을 겪은 이들의 조언을 구했다.


그는 남자 친구의 부모가 교회에 다니며 집사로 활동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본인과 가족은 무교라고 밝혔다.


남자 친구도 교회에 다닐 마음이 없다고 했고, 결혼 후 종교 강요를 막아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상견례 자리에서 예비 시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소리 내 기도를 시작했고, "주말에 가족 다 같이 예배 나가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이에 남자 친구는 "엄마, 그 얘기 하지 말라고 했지?"라며 단호히 거절했지만, 시어머니는 간접적으로 교회 참석을 제안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 씨는 당황했으나 무교임을 강조하며 식사를 마쳤다. 문제는 상견례에서도 반복되었다.


시어머니는 두 손을 모으고 1분 이상 소리 내 기도했다. A 씨의 부모는 당황했고, 남자 친구가 제지하려 했으나 시어머니는 개의치 않았다. 이후 시어머니는 아들 자랑을 이어갔다고 한다.


A 씨의 어머니는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상견례를 서둘러 마무리했다. A 씨는 "우리 가족이 무시당한 느낌이었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남자 친구가 막아주려 해도 믿음을 강요할 것이 뻔하다고 했다. 남자 친구는 파혼 요구를 이해하면서도 자신이 보호할 테니 결혼을 진행하자고 설득했다. A 씨는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