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해외여행가다 딱 걸린 김치 전부 '11톤'...다 여기로 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규정 위반으로 반입이 금지된 '여객포기 물품'이 복지시설에 기증되는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공개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2024년 여객포기물품 기증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보안 검사에 걸려 기부된 김치류는 10.7t(톤)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치나 고추장 등 액체가 포함된 식품류는 개별 용기당 100ml를 넘지 않는 선에서 1L 비닐 지퍼백 1개에 넣어 반입할 수 있다. 이를 초과하는 경우 기내 반입이 제한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사는 반입 금지 등으로 처리된 '여객포기 물품'을 비영리 사회복지단체에 기증하거나 폐기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김치 뿐 아니라 고추장·간장 등 장류는 10.5t, 쌀·과일 등 기타 식품은 30.8t 가량 기부됐다.


식품류를 기증받은 복지관 등은 무료 급식소 식자재로 활용 중이라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과일·채소류나 농림산물류는 반·출입 제한 물품으로 위탁수하물로 부치거나 기내에서 소지하려면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식물검사 합격증을 받아야 한다.


이밖에 칼이나 휴대용 보조배터리, 치약 등 일반 물품의 기증 수량은 총 183만1814개(216.6t)로 집계됐다.


한편, 보조배터리의 경우 위탁수하물로 보낼 수 없으며, 리튬이온배터리는 100Wh 이하인 경우에 한해 기내 휴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