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자욱하게 낀 고속도로에서 '후진'을 감행하던 모닝 차량이 뒤따라오던 차량과 추돌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처하기 쉽지 않은 돌발상황"이라는 제목과 함께 짧은 영상 한 편이 공유됐다.
공유된 영상은 지난 2023년 한문철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공개된 것으로, 영상 속 안개가 낀 고속도로 1차선에서 주행하던 운전자 A씨는 2차선에서 주행하고 있는 모닝차량 한 대를 마주하게 됐다.
문제는 2차선에서 주행하고 있는 줄로만 알았던 모닝 차량이 '후진'을 시도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고속도로에서의 후진은 자체로도 위험천만한 행위지만, 안개가 가득 껴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모닝 차량이 후진을 감행한 것이다.
이에 뒤따라 달리던 A씨의 차량은 1차선을 침범해 후진하던 모닝 차량과 그대로 부딪혔고, 사고의 충격으로 전방을 비추던 차량 블랙박스는 그대로 이탈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빠져나갔어야할 출구를 지나친 모닝 차량이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이라 보았다.
그러면서 누리꾼들은 "레이서 아닌 이상 절대 못 피한다", "다음 출구로 나가서 조금 돌아가면 될 걸 자살 행위를 한다", "후진을 해도 대각선으로 한다... 진짜 열받네", "이게 테러가 아니면 뭐냐", "와중 비상깜빡이도 안 켰다", "차량 수리비에다가 정신적 피해 보상까지 받아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신호 또는 지시 위반, 중앙선 침범, 유턴 및 후진 금지 위반 등은 '위협 운전'에 해당하며 이런 행동을 반복적으로 지속할 경우 50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제3조에 따라 역주행 사고가 발생할 경우 5년 이하의 금고형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