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놨다가 의문의 모닝 차량으로부터 '커피 테러'를 당했다는 운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한문철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모닝의 커피 테러 경찰이 수사해 줄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는 지난 8일 오후 6시 30분께 대전 서구 갈마동 인근의 한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해 놓았다가 '커피 테러'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직장 인근 건물에 차를 주차해 놓고 퇴근했다. 다음날 눈이 온다고 해 박스도 펼쳐서 차량 위에 올려놓고 갔는데 출근해서 보니 누가 차에 커피 테러를 해놨더라"고 토로했다.
A씨가 공개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9일 오전 6시 50분께 주차된 A씨 차량 옆을 지나가던 모닝 차량에 의해 발생했다.
주행을 이어가던 모닝 차량은 A씨 차량 앞에 잠시 정차했고, 조수석 창문을 열더니 커피 컵을 그대로 투척했다.
던져진 커피 컵은 내용물을 쏟아내며 A씨 위로 쏟아졌고, 차량 전면 유리와 보닛은 엉망이 됐다.
A씨는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커피 테러를 직접 당하게 되니 기분이 참 불쾌하다"며 "주위에선 고의성이 다분해 보인다며 '경범죄'로 신고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경범죄 처벌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을 것 같다. 범칙금은 3만 원에서 5만 원 내지이다"라면서도 "문제는 경찰이 잡아 주냐는 것이다. 범칙금 받기 위해 수사해 주지는 않는다"고 보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고 있는 게 제일 소름이다", "똑같이 보복해 줘야 한다", "인간이 하는 짓 중에 가장 나쁜 짓이 이유 없이 남을 괴롭히는 거다", "모닝도 과학 시리즈에 들어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