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1인 1 주문' 카페서 음료 나눠 마실 컵 안 준다고... 커피 쏟고 쿠키 던진 중년 손님들 (영상)


JTBC '사건 반장'


중년 남성들이 카페에서 여분의 컵을 주지 않는다고 커피를 쏟고 쿠키를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린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JTBC '사건 반장'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7일 저녁 8시께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발생했다. 


10년째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업주 A씨는 "이날 중년 남성 3명이 카페에 들어와 아메리카노 2잔과 쿠키 2개를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음식이 나온 후 손님 B씨는 "음료를 나눠 마실 컵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A씨 매장은 1인 1 주문을 원칙으로 하고 있었기에 이를 거절하고 매장에 적힌 안내문을 보여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두 번 거절당하자 갑자기 바닥에 커피 쏟더니 쿠키 내던진 남성


그러면서 A씨는 "사람 한 명당 음료 하나 씩 주문하셔야 한다. 컵이 더 필요하시면 음료를 추가로 주문하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B씨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자리로 돌아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행 중 다른 손님이 또 다시 여분의 컵을 요청했다. 다시 거절당하자 "장사 이렇게 하는 거 처음 본다. 이상하게 한다"며 자리로 돌아갔다고.


문제는 이때 발생했다. 처음에 컵을 요구한 B씨가 갑자기 난동을 부리기 시작한 것. 그는 "나는 형이랑 커피를 나눠 먹고 싶은데! 못 나눠 먹고!"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어 마시던 커피를 바닥에 쏟고 쿠키를 집어 던졌다. 일행들 역시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는 모습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게 된 A씨가 매장을 나간 일행을 쫓아가 "이거 치우셔야 하지 않냐"고 따졌으나 B씨는 "신고해라. 경찰 불러라. 고소해라"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며 매장을 떠났다.


A씨는 "손님으로서 요구할 수는 있지만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이런 행패를 부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사과도 안 했는데 뒤늦게라도 치우는 시늉을 하거나 사과했다면 그냥 넘어갔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이만 먹는다고 어른이 아니다", "처벌을 안 하니까 저러는 거다", "정신이 온전치 않 은거냐", "이래서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 "애들 볼까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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