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 1에서 이강인이 '빅 찬스 메이커'로 떠올랐다.
지난 19일 파리 생제르맹(PSG)은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18라운드에서 랑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제로톱 시스템의 최전방 공격수 '가짜 9번' 임무를 수행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PSG는 랑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 14분 파비안 루이스의 동점골,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리했다.
이강인은 랑스전에서 PSG 공격의 연결고리 임무를 수행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30번의 패스 중 26번을 성공(87%)했다. 드리블 2회 성공, 기회 창출 1회, 지상 볼 경합을 7번 시도해 5번 성공(71%)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일부 축구 팬들과 언론은 '이강인이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지 않았다. 슈팅이 없다'고 비판했지만, 기록에서 이강인의 진가가 증명됐다.
20일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 1에서 총 11개의 큰 기회를 창출해 가에탕 페랭과 함께 '빅 찬스 메이커' 공동 1위에 올랐다. 이 중 페랭은 도움 5개를, 이강인은 3개를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PSG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그는 리그 경기에서 6득점과 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 3위, 최다 공격 포인트 3위를 기록 중이다. 기회 창출은 42개로 팀 내 1위다.
또 PSG 팬 선정 이달의 선수(8월), 이달의 골(8월, 11월)을 수상하는 등 팬들의 사랑도 받고 있다.
엔리케 감독 역시 공식 기자회견에서 "난 이강인이 PSG에 합류한 후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이미 증명했던 것처럼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적응력이 뛰어나다. 이강인은 자질이 분명하다"고 칭찬했다.
이강인의 다음 경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다. 마르퀴뇨스와 우스만 뎀벨레의 결장이 예상되면서 이강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