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인근에서 지난 15일 분신을 시도했던 60대 남성이 닷새 만에 결국 숨졌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해당 남성 A씨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사망했다.
A씨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나, 사건 당일 집회에 참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8시 5분 과천정부청사 공수처 인근 잔디밭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앞서 A씨가 지난 15일 분신을 시도한 당시 '펑' 하는 폭발음이 발생했고, 현장에 있던 경찰이 이를 목격해 소화기로 급히 불을 껐다.
그러나 A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을 거두었다.
사고 당시 공수처 안에서는 윤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었다. 윤 대통령은 15일 오전 10시 33분에 체포되어 오후 9시 40분경까지 약 10시간 4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