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설 차례상 비용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협회가 발표한 '2025 설 차례 용품 시세 동향'에 따르면 제주의 전통시장에서의 올 설 차례상 비용은 30만 1530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설 차례상 비용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으로 24만 4660원이었으며, 이는 제주와 5만 5870원 차이가 난다.
전국 평균 설 차례상 비용은 제주보다 2만 6590원 낮은 27만 494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1만 7720원(7.3%) 상승한 수치다.
한국물가협회 관계자는 "제주는 소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남의 경우 과일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낮고 전국적으로 사과와 배 등 주요 과일류 가격 강세가 설 차례상 비용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각 지역별 물가 변동성을 반영하며 앞으로의 명절 물가 추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