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윤석열 체포 현장 "드라마보다 100배 재밌다"며 조롱하고 있는 중국인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12·3 비상계엄으로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소식이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중국 관영 언론들은 이날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도했으며, 관련 뉴스 키워드는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소식을 전하는 영상의 동시접속자 수는 수십만 명에 달했다.


CCTV(中国中央电视台)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도착해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충돌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또 관영 신화통신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의 의미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주요 정당 간의 대립 상황을 분석했고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 헌정사상 최초 체포"라는 문구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현지 누리꾼들은 "확실히 한국 드라마보다 백배는 더 재밌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은 대통령", "법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新华\通讯社


중국 정치 체제 특성상 이러한 상황은 매우 낯설기 때문에 더욱 흥미를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한 이러한 높은 관심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맞물려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이러한 사안을 단순한 뉴스 이상으로 해석하며 한반도 정세 변화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TBS


한편 옆나라 일본도 이날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집중보도했다.


NHK 등 일본 방송사들은 이날 아침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윤 대통령의 체포 과정을 생방송으로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