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제약기업 종근당이 지난해 15건의 '임상승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국내 제약기업 중 임상승인 TOP3에 이름을 올리며 '이름값'을 했다는 평가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상위 제약사 20곳의 2024년도 임상 승인 건수는 총 143건이었다.
1위는 보령제약이었다. 보령제약은 2023년 24건, 2024년 25건으로 2년 연속 TOP 3를 기록했다.
보령의 임상 승인 건 수 중 8건이 국산 15호 신약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복합제 관련이다.
어렵다는 '당뇨 치료제' 개발에 힘 집중
종근당은 2023년보다 순위가 떨어졌다. 24건에서 15건으로 줄어든 탓이다.
하지만 임상 승인 자체의 퀄리티는 높아진 것으로 알려진다. 종근당은 선뜻 나서기 힘든 분야인 '당뇨 치료제'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체 승인 건 중 6건이 당뇨 치료제와 관련이 있다. 이 중에는 신약 듀비에와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 제2형 당뇨 1차 치료제로 쓰이는 메트포르민 성분을 결합한 3제 복합제 'CKD-383'의 임상 3상 승인 건수도 포함된다.
무엇보다 수많은 남성들의 염원과도 같은 모 치료제 개량신약 'CDK-843'이 임상 3상 승인이 주목받는다. 복용하는 약이 아닌 주사제를 통한 장기 지속형 치료제여서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