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동대구역에 세워진 '박정희 동상'... 안경 씌워보니 홍준표 대구 시장 '닮은꼴' 주장


온라인커뮤니티


대구시 동대구역에 세워진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홍준표 대구 시장과 더 닮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보수 논객' 변희재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변희재 Unofficial'을 통해 "홍 시장이 동상으로 사기극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보훈처에 '박정희 동상이 아니라는 판정을 내려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며 "동상에 안경을 씌워보니까 홍준표 대구 시장이랑 얼굴이 똑같다. 홍준표 동상 아니냐"고 지적했다.


뉴스1


다른 동상과 생김새 확연히 다르다는 지적 이어저... 결국 철거 민원까지


이어 "동대구역에 세워진 것은 가짜 박정희 동상"이라며 "내가 알기론 경상북도 쪽에 박정희 동상만 10여 개 있다. 그 동상들 다 박정희 얼굴이 맞다. 왜 동대구역만 이런 동상을 만들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이 있고 만나본 사람도 여럿 있는데 실물과 다른 동상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 이에 국가보훈처에 민원을 접수했으며 철거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는 국가보훈처가 판단을 내려주기를 요청했다.


변 씨는 "이 일은 박 전 대통령 모욕을 떠나서 대구 시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경북도청에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운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또 세우는 건 과하고 잦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을 두고 '박정희 팔이 정치인'이라고 맹비난했다. 


뉴스1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런 웃픈 상황이 다 있나", "진짜 노린 거 아닐까", "어쩐지 동상이 박 전 대통령이랑 안 닮았더라. 홍 시장이랑 더 비슷하다", "다른 동상들이랑 확실히 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8월 대구시는 동대구역 광장의 이름을 '박정희 광장'으로 변경하고 6억 원의 예산을 들여 3m 높이의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추진했다.


이후 지난달 23일 제막식을 거쳐 시민에게 공개됐으나 박 전 대통령의 생김새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