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무안공항 이디야커피 선결제에 본사도 동참... 봉사자·유가족 위해 24시간 운영 지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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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가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과 봉사자들을 위해 무안국제공항점에 직접 지원을 나섰다. 


지난 30일 엑스(X·구 트위터)에 따르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위치한 이디야커피 내부에는 '선결제' 안내 문구가 붙었다.


안내문을 보면 "봉사자 및 유가족은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 드시길 바란다"며 "선결제 되어있다"고 적혔다. 


이디야커피 측에 따르면 해당 매장에는 2건의 선결제가 이뤄졌는데 한 건은 일반 시민이 익명으로, 나머지 한 건은 본사가 참사 유가족과 봉사자를 돕는다는 취지에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공항에서 브리핑 들으며 눈물 훔치는 유가족들 / 뉴스1


선결제 이어 유가족 합동분향소에 후원 물품 전달... 매장 24시간 운영까지


해당 매장이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이라 본사가 임의로 무료 커피를 제공할 수 없어 선결제로 선행에 동참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시민도 자발적으로 선결제에 참여하는데 본사가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좋은 뜻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가맹점주는 공항에 상주하는 유가족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24시간 운영을 결정했다. 이 소식을 접한 본사 측도 곧바로 슈퍼바이저(판매 관리자) 등 인력을 지원하며 매장을 돕고 있다.


또 유가족 요구로 설치된 무안공항 합동분향소에 생수, 음료, 스낵류를 제공하는 등 참사 회복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뉴스1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이렇게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정말 감사하다", "선뜻 나서기 쉽지 않을 텐데 멋있다", "유가족분들에게 분명 힘이 될 것", "이디야 애용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제주항공 참사' 수습 당국은 이날 오전까지 사망자 179명 중 174명에 대한 신원 확인을 마무리했으며 남은 고인 5명에 대해서도 신원 확인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