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추돌사고 내고 달아나던 70대 운전자, 도주과정서 벤츠차량에 또 추돌... 음주 측정은 '거부'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추돌사고를 내고 수습 없이 현장을 벗어나려던 70대 운전자가 또 다른 추돌 사고를 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4분께 울산시 남구 번영사거리에서 아반떼 승용차를 몰던 70대 운전자가 신호 대기 중이던 캐스퍼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캐스퍼 차량이 앞으로 밀리면서 버스를 추돌하는 2차 사고가 발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는 아반떼 운전자인 70대 A씨가 사고 현장을 수습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나려고 하면서 생겨났다.


당시 사고가 발생한 교차로를 벗어나려던 A씨는 벤츠 승용차를 추돌하는 등 또 다른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벤츠 운전자가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의 차량과 벤츠 차량이 접촉한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연이어 밟아댔고, 사고 현장 일대 상공에는 화재가 발생한 것처럼 연기가 퍼지기도 했다.


70대 운전자, 음주 측정 요구하는 경찰에 불응 하기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해당 사고 발생 후, 차량에서 내린 A씨는 바닥에 주저앉으며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경찰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으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관련법 제54조에 따르면 주행 중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는 경찰에 사고 사실을 신고하고 피해자에게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 등 인적 사항을 전달해야 한다.


인명피해 여부와 관계없이 사고 후 도주는 자체로도 중대한 범죄로 간주되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