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 꼭 필요한 근거 중심의 보건사업 수행을 위해 매년 지역 주민들의 건강행태 및 의료 이용 등을 조사하는 '지역사회 건강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22일 질병관리청은 '2024 지역사회 건강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5~7월 전국 보건소 258곳을 통해 성인 약 23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전국 시군구 가운데 흡연율(일반 담배)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 정선군, 가장 낮은 곳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로 나타났다.
일반 담배와 전자 담배를 합친 전체 담배 사용률은 22.6%로 작년 대비 0.4%p 올랐다. 일반 담배 흡연율은 18.9%로 1.4%p 줄었지만, 전자 담배 흡연율은 8.7%로 0.6%p 증가했다.
음주율은 서울 중랑구가 가장 높았으며 비만율은 충북 단양군이 1위를 차지했다.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성의 경우 7잔, 여성의 경우 5잔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의 경우 인천 옹진군과 강원 횡성군이 각각 23.4%와 22.9%로 타 지역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침 식사 실천율' 부산 49.5%로 1위
아침 식사 실천율은 부산이 49.5%로 1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아침 식사 실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43.8%를 기록한 대전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광주와 함께 연간 음주 운전 경험률이 0.9%로 가장 낮은 양호 지역에 선정되기도 했다. 월간 음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으로, 62.4%를 기록했다.
걷기 실천율은 서울이 68%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이 39.6%로 가장 낮았다. 우울감 경험률의 경우 제주가 4.9%로 가장 낮았고, 충남 지역이 7.6%로 가장 높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각 지자체에서는 건강지표 변화 추이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분석된 데이터를 토대로 효과적인 보건사업을 기획·추진하길 권한다"고 전했다.
올해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는 정책 연구 및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최종 검토를 거쳐 내년도 2월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