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을 찾은 손님이 가게 곳곳에 10원짜리 동전을 두고 간 것에 대해 무속인이 충격적인 답변을 내놨다.
지난 21일 미용실을 운영 중인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겪은 황당한 사연을 전했다. 사건은 지난 12일 오후 발생했다.
A씨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한 여성 손님이 미용실 내부를 돌아다니는 모습이다. 그는 정수기 밑부터 바닥, 수납장 위 등 매장 곳곳에 정체 모를 무언가를 넣거나 던졌다.
무속인들 "망하게 하려는 일종의 저주 행위"
A씨는 "(여성은) 일면식 없는 첫 방문 고객"이라며 "예약 없이 와서 파마한다길래 잠시 대기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샵 구석구석을 돌며 이런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손님이 매장에 놓아둔 것은 다름 아닌 10원짜리 동전이었다. 매장 내부에서 동전이 발견된 곳만 아홉 군데였다.
A씨는 "이 일을 알게 된 고객님들께서 용한 부당 분들께 알아봐 주셨는데 모두가 '양밥' 놓은 거라고 굉장히 나쁜 짓이라며 다들 같은 말씀을 하셨다"며 "망하게 하려는 일종의 저주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평소 미신을 믿는 편은 아니지만 직접 당해보니 소름 끼친다"고 밝혔다.
결국 A씨는 '두고 간 물건이 있으니 갖고 가라'며 여성 손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손님은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못 간다"고 말했고 A씨가 행위에 대해 묻자 "치우면 된다. 미안하다. 치우면 된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끝으로 A씨는 "주변에서는 너무 기분 나쁘다고 신고하라는데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며 "15년 동안 미용실 운영하면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게 처음이라 당황스럽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