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린 여의도에서 훈훈한 선결제 릴레이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바가지를 씌운 노점상이 포착됐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갈비두잇'에는 전날 열린 여의도 집회 현장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여의도 곳곳에서 무료 손 피켓 나눔 부스,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의료지원단 부스, 무료 간식 버스 등이 설치돼 있는 훈훈한 모습이 담겼다.

오뎅 1개에 5000원... "너무 폭리, 선 넘었다"

또 골목마다 익명의 시민과 연예인들이 선결제해 둔 음식점, 카페 등에 긴 줄이 이어져 있었다. 길가에는 쏟아지는 인파 속 호두과자, 꼬치, 어묵 등을 파는 노점상들도 많았다.

유튜버 A 씨는 어묵 노점상 근처를 지나다 사장님에게 "어묵 얼마냐"고 물었고 "1개 5000원"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순간 믿기지 않는 가격에 당황한 A 씨는 다시 가격을 물었지만 대답은 "5000원". 결국 사 먹지 않고 돌아선 A 씨는 "선 넘었다. 노점상에서 파는 건 좋은데 너무 폭리"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옆 트럭에서 1개 3000원인 닭꼬치를 사 먹으며 "이 정도면 사 먹는다. 닭꼬치 3000원은 인정"이라고 말했다.

비록 비싼 어묵 노점상에 눈살이 찌푸려졌지만 이후 영상에서는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음료 할인 이벤트를 하는 카페, 무료 어묵 트럭, 핫팩과 귤을 박스째 나눠주는 시민 등이 담겨 따뜻함을 더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5000원은 진짜 선 넘었다", "다들 선결제 해주는 상황에 폭리를 취하다니", "양심이 없나", "차가운 땅바닥 앉아 집회하는 시민들 상대로 얼마를 남겨 먹는 거냐" 등의 분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