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9일(수)

한강에서 요트 타고 칵테일 마셨더니... 서울시 주선 미팅서 '27쌍' 눈맞았다


서울시


서울시가 주선한 미혼 남녀 만남 행사 '설렘 in 한강'에서 최종 27쌍의 커플이 성사됐다.


27일 서울시는 지난 23일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 개최된 '설렘 in 한강' 행사에서 총 27쌍의 커플이 성사돼 매칭률 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참가자 모집을 진행했다. 최종 100명 모집에 3286명이 신청해 33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시가 직접 신청자의 서류를 검토했다.


서울시


최종 커플에게는 30만 원 상당의 데이트 패키지 플렉스


시는 최종 선정자 검토를 위해 참가 신청서와 함께 주민등록등본(초본)·재직증명서·혼인관계증명서 등을 요구하고 소재지 확인·직장(소득)·미혼 여부를 검증한 뒤 성범죄 이력까지 조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사는 최종 선정된 이들을 대상으로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진행됐다. 연애 코칭을 시작으로 한강 요트체험, 레크레이션 게임, 1대 1 대화, 칵테일 데이트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이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까지 기재하는 순서를 거쳐 매칭된 당사자들에게만 행사 다음 날 오전 결과를 통지했다.


서울시


종료 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4%가 행사 프로그램 및 운영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프로그램 구성과 다양한 이성과의 대화 기회 등을 들었다.


이날 행사로 매칭된 27쌍의 커플들에게는 식사권·문화 체험 관람권 등 약 30만 원 상당의 데이트 패키지가 커플별로 지급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커플이 된 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향후 기업 후원 등을 통해 행사를 지속해서 열어 더 많은 미혼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