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3일(일)

"페라리 비켜"...중국 전기차 회사가 내놓은 '제로백 2.3초'의 전기 슈퍼카

양왕 U9 / BYD 홈페이지


전기차 판매율 세계 1위에 오른 중국 비야디(BYD)가 3억 원짜리 고성능 전기 슈퍼카를 공개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BYD는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양왕 U9(Yangwang U9)'를 공개했다.


비야디 측은 이 자동차를 자사 최고급 전기차로 보고 슈퍼카 업체인 페라리, 람보르기니와 경쟁이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BYD 홈페이지


가격은 168억 위안(한화 약 3억 1056만 원)이며 2.36초 만에 시속 100km/h(62mph)에 도달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09.19km로 전해졌다.


독자 개발한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 출력 500kW를 자랑한다. 


또 상하이인터내셔널서킷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양왕 U9의 랩타임(트랙 한 바퀴를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2분 17초 65를 기록했다. 


이는 BMW M5의 2분 22초 828,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의 2분 27초 727보다 빠른 수준이다.


BYD 홈페이지


양왕 U9는 오는 11월 출시되며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입지를 펼쳐나갈 전망이다.


저가형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온 BYD는 최근 고급 브랜드를 출시하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선보인 모델은 '양왕' 시리즈와 '팡청바오' 등이며 실제 출시된 모델은 '양왕 U8' SUV 한 개뿐이다. 양왕 U8의 가격은 110만 위안(한화 약 2억 326만 원)이다.


BYD 홈페이지


지난해 12월 1593대, 지난 1월에는 1652대를 판매하며 레인지로버, 벤츠 G클래스(지바겐) 등 경쟁 상품을 추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BYD는 지난해 마지막 4분기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순위에서 테슬라를 넘어서며 전기차 시장 1위에 올라섰다.


올해 연말에는 100만 위안(한화 약 1억 8000만 원)짜리 고급 세단(U7)과 페스트백 SUV 등 고급 양왕 라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