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3일(일)

택시기사 폭행한 '문신남', 전직 종합격투기 선수 앞에선 '무릎' 꿇었다

JTBC '사건반장'


아버지뻘 택시 기사를 폭행한 남성이 종합격투기 출신 유튜버 앞에서는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였다. 


전형적으로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비판은 더욱 거세지는 중이다. 


지난 18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택시 기사를 폭행한 남성과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유튜버 엄태웅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시 기사 폭행하는 문신남'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영상 속 온몸에 문신이 있는 남성 A씨는 잠옷 차림으로 도로에서 택시 기사를 위협하고 폭행했다. 해당 남성은 돌연 자신의 상의를 들어 올려 문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A씨는 광주에서 택시를 타 전주와 부안 등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가 빨리 가지 않자 남성은 "빨리 밟으라"고 하며 흉기를 들고 위협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택시 기사가 택시비 계산을 요청하자 이같이 폭력을 행사했다. 


유튜버 엄태웅은 지난 16일 A씨에게 스파링을 제안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한 체육관에서 만났다. 엄씨를 만난 A씨는 욕설을 내뱉으며 그를 죽이겠다고 호언장담한다. 


유튜브 캡처


그러던 중 한 남성이 "차라리 날 때려라. 이러면 안 된다. 할 거면 깔끔하게 해라"라고 말하자 A씨는 갑자기 무릎을 꿇고 "동생과 싸우긴 싫다"라더니 곧 "미안하다. 몸이 아프잖아"라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엄태웅이 스파링 상해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류에 사인을 하라고 하자 A씨는 서류를 구겨버린 후 계속해서 말싸움을 벌였다. 


"먼저 때려라"라는 엄태웅의 말에도 계속 욕설만 늘어놓던 A씨는 결국 10분 후 체육관을 떠났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싸움을 입으로만 하네", "자기보다 약해 보이는 사람한텐 폭력적이더니 어질어질", "소형견이 겁먹어서 왈왈대는 느낌"이라며 A씨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