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3일(일)

돼지고기향 라떼에 살코기 토핑 올라간 1만3천원짜리 中 스타벅스 신메뉴

CNN


스타벅스가 중국의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맞아 돼지고기 향이 나는 라떼 커피를 선보였다.


이는 평소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식성을 겨냥한 것이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CNN은 중국 스타벅스가 춘제를 맞이해 '풍요로운 한 해 맛있는 라떼'로 이름 붙여진 돼지고기 맛 커피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Weibo


공개된 사진을 보면 평범한 라떼로 보이는 커피 위 진한 빨간색 소스와 함께 네모난 돼지고기 조각이 올려져 있는 다소 기괴한 모습이다.


라떼 가격은 한 잔에 68위안(한화 약 1만 2600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 배달 앱을 살펴보면 라떼는 동파육 돼지고기 조림 소스와 에스프레소, 뜨거운 우유로 만들어진다. 


여기에 추가로 돼지고기 소스와 돼지고기 가슴살 토핑을 선택할 수 있다.


X캡처


스타벅스 측은 춘제가 시작되기 전 웨이보에 "고기를 먹는 것은 내년의 번영을 의미한다"며 "(이 음료는) 전통적인 설날 풍습을 커피에 접목한 것이며 예상치 못한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돼지고기 맛 라떼는 출시와 동시에 웨이보에서 47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직접 맛을 본 누리꾼들은 "밀도가 있으면서 부드럽다", "식감이 독특하다", "생각보다 맛있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CNN


다만 일각에서는 라떼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68위안이면 돼지고기 한 접시를 먹고 루이식(중국 커피 프랜차이즈)에 가서 라떼 두 잔을 마실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스타벅스는 2월 명절 테마로 중국 전역에 대추 마키아토와 아몬드 두부 마키아토 등을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