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4강 경기인 요르단전을 앞두고 식사 자리에서 이강인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이 탁구를 치겠다며 자리를 이탈해 손흥민이 이를 제지했고, 이 과정에서 손가락 탈구를 당했다는 영국 매체의 보도가 나온 것이다.
축구협회도 이를 인정하면서 논란이 커진 가운데 중국 매체가 뜬금없이 나서 손흥민을 저격했다.
14일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해당 논란을 보도하며 "한국 대표팀의 4강전 패배 이유가 이 경기를 앞두고 벌어진 내분으로 인한 결속력 저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갈등 원인으로 지목된 '탁구'를 언급하며 옹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매체는 "이강인의 말처럼 탁구를 통해서도 결속력을 기를 수 있다. 단순히 함께 밥을 먹는 것만으로 관계가 좋아지지는 않는다. 손흥민의 이런 행동은 끝내 대가를 치렀다. 베테랑인 손흥민답지 않았다"며 황당한 지적을 했다.
중국에서 탁구를 즐겨하는 동시에 '종주국'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입장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탁구는 19세기 말 영국에서 처음 시작돼 세계로 퍼진 스포츠다. 중국에서는 20세기 초부터 유행했다.
해당 보도에 국내 누리꾼들은 "중국이 왜 끼냐", "2무1패로 탈락해서 16강도 못 오른 중국", "터무니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눈살을 찌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