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노이가 최근 라이브 방송 중 오열하며 '죄를 지었다'고 언급해 논란이 된 가운데 광고 촬영 2시간 전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7일 소속사 AOMG 측은 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미노이가 언급한 '죄'가 광고 계약 파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AOMG는 "미노이가 광고 촬영에 불참한 건 사실이다. 이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 계약 체결 대리 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달라 발생한 일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광고 촬영에 불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AOMG와 미노이는 상호 소통을 마친 상태이며, 계약 파기 대상자인 P사 광고주 측과도 합의 중이다.
AOMG는 "계약금 반환 및 손해배상 등을 통해 신속히 광고주의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미노이가 실수로 담배와 재떨이를 카메라에 노출한 것이 재조명됐다.
이날 라이브 방송 중 미노이는 자신의 집 한쪽에 마련된 녹음 장비들을 비췄다. 그러던 중 책상 위에 꽁초가 수북이 쌓인 재떨이가 노출됐다.
재떨이 옆으로는 여러 개의 담뱃갑이 보이기도 했다.
이에 미노이는 "담배도 열심히 피우고, 에라 모르겠다"며 잠시 당황하더니 "쑥스럽다. 이런 제 모습도 사랑해 주신다면 쑥스럽고 감사한 것"이라고 수습했다.
미노이가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실내 흡연'을 두고 지적이 쏟아졌다.
또한 미노이가 키우는 반려묘들의 간접흡연을 우려하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고양이들에게 간접흡연은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고양이들이 털 손질(그루밍)을 자주 하다 보니 그만큼 체내에 흡수되는 유해 화학 물질이 많아 간접흡연에 특히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누리꾼들은 "고양이는 어떻게 하냐", "아파트면 다른 집에도 냄새난다", "성인이 담배 피우는 건 괜찮은데 실내 흡연에 고양이 간접흡연은 선 넘었다"는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란 이후 지난 7일 미노이는 행사 일정에 참여해 밝은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학생들과 소통하며 무대를 즐겼다.
또 공연에서 학생들과 소통하던 중 "다들 아시죠"라고 라이브 방송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사실도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