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나온 군인이 서울의 한 호텔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 7일 MBN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1분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강원도 모 부대 소속 20대 일병 A씨가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호텔 8층 테라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최군 휴가를 나온 뒤 지난밤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홀로 투숙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투숙한 객실의 방충망은 찢겨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범죄 혐의는 없었고, 현장에서 발견된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유서로 추정되는 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국회 국방위원회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극단적 선택을 한 군인은 총 320명으로 나타났다.
20218년 51명, 2019년 59명에서 2020년 38명으로 크게 줄었으나 2021년에 다시 71명으로 급증했다. 2022년에는 65명, 2023년 6월까지는 30명이었다.
매년 평균 60명 정도의 군인이 극단적 선택으로 삶을 마감한 셈이다.
군별로는 육군이 227명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이어 공군 47명(15%), 해군 38명(12%), 해병대(2%) 순으로 집계됐다.
계급별로는 준·부사관 계급이 1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병사 117명(37%), 장교 46명(14%), 군무원 18명(6%) 순이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