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카페에서 아이스 라테에 튀긴 고추를 넣은 '고추 커피'가 출시됐다.
최근 중국 SNS 웨이보에는 고추 커피를 마시고 인증하는 사람들의 사진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고추 커피는 아이스 라테에 튀긴 고추를 얇게 썰어 넣은 뒤 고춧가루를 뿌려 완성된다.
SNS에 올라온 인증 사진을 보면 음식 위에 고명을 하듯 빨간 고추가 커피 위에 올라간 모습이다.
화제의 이 커피는 중국 장시성 간저우시에 위치한 '장시 커피'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신제품이다.
간저우시 시민들은 평소 매운 음식을 많이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추 커피는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며 하루에 300잔 이상 팔리는 등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한 잔에 가격은 20위안(한화 약 3700원)이다.
'장시 스파이시 라테'라고 불리며 충격적인 비주얼과 달리 맛본 이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증 사진을 올린 한 구매자는 "생각보다 이상하지 않은 맛"이라며 "매콤하고 달달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구매자는 "나쁘지 않았다. 도전해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터무니없이 비정상적인 맛에 깜짝 놀랐다", "창의적이지만 배탈이 날까 봐 먹어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한편 사우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상상치도 못한 커피 조합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 한 카페가 알콜 도수 52도의 중국 술 마오타이주를 섞은 라테를 출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커피 역시 출시되자마자 SNS를 뜨겁게 달궜고 첫날 판매량만 542만 잔, 총판매액 1억 위안(한화 약 182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