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3일(일)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으로 '다리 절단'하고도 씩씩하게 재활과정 공개한 93년생 유튜버

YouTube '이모니'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으로 다리를 절단한 유튜버가 극복 과정을 공개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리 절단 후 극복 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하고 있는 유튜버 이모니가 주목을 받았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2022년 3월 14일 그는 퇴근 후 강아지와 산책을 하던 중에 극심한 가슴 통증을 느끼며 바닥에 쓰러졌다. 


급히 응급실로 이송된 그의 병명은 '급성 심근경색'이었다. 병원 도착까지 시간이 많이 지체됐고, 의사는 "오늘을 넘기기 힘들다"며 "마음의 준비를 해라"고 했으나 그는 이틀 만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고 한다. 


YouTube '이모니'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지만 혈전으로 인해 다리가 점차 괴사해 갔다. 그리고 두 번의 절단 수술로 왼쪽 다리 무릎 아래를 잃었다. 


쉽게 절망할 수도 있었던 그때, 이모니는 작은 것에서부터 행복을 찾아갔다. 


그는 "절단 후, 소변줄도, 기저귀도, 괴사의 통증도, 양팔이 모자라 다리에 꽂았던 주사도 더 이상 겪지 않아도 됐다"며 "다리의 실밥을 풀고 처음으로 씻었을 때 기분을 잊을 수가 없었다"고 해다. 


또 "설레는 첫 외출과 친구, 가족들의 얼굴도 잊을 수가 없다. 날 좋은 날 꽃 앞에서 사진도 찍고, 나가서 산책도 하고, 면회 온 친구들과 예전처럼 장난치고 웃으며 대화를 살 수 있었다"고 했다.


YouTube '이모니'


이어 "재활을 받으며 이제 스스로 일어설 수 있다는 것도, 이런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하고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이모니는 재활 때 "다리 통증과 숨이 차서 힘들었지만 살아 있음에 감사했다"고 했다. 


그는 의족을 달고, 7개월 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병상에 오래 누워 있어 근육이 다 빠진 상태라 재활은 더욱 힘들었다. 


그러나 보조기를 달고 떼던 걸음은 목발을 짚고 이어졌고, 이후에는 아무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서 걸음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YouTube '이모니'


지난 27일 공개된 최근 영상에서 이모니는 "이제 절단하신 분들이나 절단을 했는데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 분들이 있을 것. 이렇게 절단 환자가 일상 생활하면서 잘 다닌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도움받았던 것처럼 다른 분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힘들 얻는다는 댓글들이 있는데 공감도 되고 기분이 너무 좋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이모니를 향해 "긍정적인 마인드가 대단하시다. 앞으로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정신력 진짜 대단하다", "이모니 화이팅", "옆에서 응원하겠습니다"라며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다.